◀산행지: 경기도 가평 ▶
봄꽃 마중하기 산행.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한겨울 산행을 접어두었는데 이제 봄꽃 마중을 하며 시작해 본다.
변산바람꽃 그리고 복수초.
서둘러 나온 꽃은 그 자자체만으로도 고귀하다
◆ 일자: 2021년 3월 13일(토), 시간: 10:53-16:35(05시간 42분), 이동거리(도상): 6.9km, 고도: 303m-1,028m) ◆
변산바람꽃을 보러 가는 길은 즐겁다.
4월이 오면 온갖 야생초들이 다투어 나와 산행 내내 눈이 즐겁지만
겨울이 가고 막 봄이 시작된 3월 초순에 이렇게 화사하고 귀품이 느껴지는 꽃을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람꽃 종류는 꽃이 너무 작아서 찾아내기 힘들지만 땅에 붙어 그 고운 자태를 보노라면 살며시 미소를 짓게 된다.
변산바람꽃은 새색시처럼 곱다.
계곡으로 진입했다.더 편한 길이 있었지만 계곡에 들어서야 볼 게 많아진다.
개체수가 적게 보였다. 아마도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귀한 것으로 생각된다.
상황버섯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다.
유균 상태에서는 이렇게 연한 갈색이었다가 성체가 되면 갓 상단이 아주 검게 변한다.
빙벽폭포의 중간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두릅순이 기다려진다. 5월 초순은 되어야 맛을 볼 것이다.
계곡에는 볼 게 없었다.
그 흔한 산괴불주머니 조차 안 보였다.
능선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올라섰다.
양지 지능선의 눈은 없었지만 아직 땅 속 얼음이 남아있는 구간도 있어서 미끄러웠다.
주능선 주변에 복수초가 제일 먼저 반겨 준다.
날씨는 따듯하지만 아직 주변 환경은 뭔가를 보여주기에 분위기상 이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수초나 바람꽃은 늘 서둘러 나온다.
특별한 꽃이다.
온산 여기저기에 피지 않고 꼭 피는 그 자리에만 매년 꽃을 보여준다.
꽃쟁이들은 다 아는 유명한 곳이다.
다음 주가 변산바람꽃 구경하는 절정기로 보인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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