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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상황버섯

초행산기(初行山記)... 7. 미답지(未踏地)로 떠난 여행 일곱 번째. 영서지역 고지대 서북사면 습한 지역. 약용버섯을 보러 다녀왔던 하루. 언제인가 가 봐야지 하면서 도상연구만 하던 곳. 너무 멀어서 미루어 두었던 곳이었다. 역시 이 번에도 오르는 길보다 하산하는 길이 더 험했다. 추웠다. 험지로 9시간이 약간 넘어서는 다소 긴 산행 동안 찬 바람에 많이 떨었다. ◆ 일자: 2021년 12월 12일(일), 시간: 07:34 -16:55( 09:20분 ), 이동거리(도상): 12.1km, 고도: 596m - 1,352m ◆ 1,300m가 넘는 이 주능선 서북사면이 목표 탐색지였다. 눈은 북서 쪽에 약간 쌓여있고 양지에는 아직 없는 상태다. 겨울이 깊으면 이 정도 고지에는 눈이 많이 쌓여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요즘이 그나마 약용버섯 산.. 더보기
초행산기(初行山記)... 6. 미답지(未踏地)로 떠난 여행 여섯 번째. 영서지역 고지대 북사면 습한 지역. 험지 중에 험지. 험지를 많이 다녀 보았어도 이렇게 험한 곳은 드물었다. 역시 도상으로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살아 돌아온 것만도 다행이다. 경험과 체력만 믿고 무서움이 없이 지금까지 다녔는데 이제는 아니다. 험지로 10시간이 넘어서는 다소 긴 산행이 순간순간 긴장의 연속이었다.. ◆ 일자: 2021년 11월 19일(금), 시간: 08:01 -18:11( 10:10분 ), 이동거리(도상): 12.8km, 고도: 351m - 1,290m ◆ 천삼이라고도 부르는 땃두릅나무는 보호종이며 고지대 북사면에 가도 보기 쉬운 나무는 아니다. 워낙 귀한 식물이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반갑다. 자생지의 특성은 북사면 1,200m 이상 고지대에.. 더보기
초행산기(初行山記)... 5. 미답지(未踏地)로 떠난 여행 다섯 번째. 영서지역 고지대 북사면 습한 지역. 습도가 많고 분위기는 으스스 하지만 그 지역은 늦가을에도 보물창고다. 접근 거리상 그리고 험지여서 부담 없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조금 꺼려지는 곳. 그래서 매혹적인 곳이기에 더 흥미롭다. 험지로 9시간이 넘어서는 다소 긴 산행은 나의 체력을 오랜만에 방전시켰다. ◆ 일자: 2021년 11월 5일(금), 시간: 08:28 -17:41( 09:13분 ), 이동거리(도상): 11.9km, 고도: 476m - 1,357m ◆ 분비상황버섯이 이렇게 크기는 어렵다. 분비상황버섯 기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큰 것이다. 침엽수 중 분비나무와 전나무는 고도 1,000m-1,200m 사이에 혼재하며 1천 미터 이상에는 주로 .. 더보기
여여산기(如如山記)...50. ◀산행지: 강원도 화천지역▶ 2021 봄나물 계곡 산행... 2. 비 온 후. 아침에는 다소 쌀쌀했지만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병풍쌈을 보러 갔던 산행.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감동했던 하루. 병풍쌈은 여전히 숲 속의 보물이다. ◆ 2021년 5월 2일(일. 음력: 3.21 ), 시간: 08:50-15:56(7시간 06분), 이동거리(도상): 8.9km, 고도: 543m-951m) ◆ 병풍쌈은 병풍취라고 부르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고도 1천 미터 이상에서 군락으로 자생한다. 물론 더 낮은 곳에서도 관찰이 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도가 1천200m 전후이고 음지식물이기에 북(서) 쪽 방향의 그늘이 보장되는 곳이 자생지이다. 워낙 쌈이나 봄나물로써 인기가 많다보니 우산처럼 아주 크게 자란 것은 보기.. 더보기
봄꽃 마중하기 ◀산행지: 경기도 가평 ▶ 봄꽃 마중하기 산행.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한겨울 산행을 접어두었는데 이제 봄꽃 마중을 하며 시작해 본다. 변산바람꽃 그리고 복수초. 서둘러 나온 꽃은 그 자자체만으로도 고귀하다 ◆ 일자: 2021년 3월 13일(토), 시간: 10:53-16:35(05시간 42분), 이동거리(도상): 6.9km, 고도: 303m-1,028m) ◆ 변산바람꽃을 보러 가는 길은 즐겁다. 4월이 오면 온갖 야생초들이 다투어 나와 산행 내내 눈이 즐겁지만 겨울이 가고 막 봄이 시작된 3월 초순에 이렇게 화사하고 귀품이 느껴지는 꽃을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람꽃 종류는 꽃이 너무 작아서 찾아내기 힘들지만 땅에 붙어 그 고운 자태를 보노라면 살며시 미소를 짓게 된다. 변산바람꽃은.. 더보기
무심한(無心閑)산행...80. 겨울은 그 자리를 쉽게 내어주지 않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겨울을 밀어낸다. 봄비가 오기를 많이 기다렸고 서둘러 떠난 이유는 오직 단 하나. "는쟁이냉이(산갓나물)"과의 만남... 는쟁이냉이를 보고 싶어 떠난 산행... 오로지 목적이 단 하나였기에 계곡으로 올라서 계곡으로 하산했다. 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