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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기(藥草記)

소풍산기(逍風山記)...56.

17년 가을버섯 산행 4...

 


 

인제에서의 1박 2일.

평소 불로그에서 인사하던 님들과의 함산.

붕선님,우서님...

 

각자 단독산행을 많이 하던 습관은 잠시 접어두고 함께 거친 버섯산행을 떠났다 .

능이버섯과 송이버섯을 보러 떠났던 1박2일.!!!

 

풍족하게 배낭에 넣어 온 것은 없었지만 각자 온 몸에 에너지는 충만해서 하산했다.

그리고...

 


 

1일차.

*2017년  9 16(토,음력:7.26) 07:13'-15:40'(8시간 27),이동거리(도상): 8.1km,출발지고도: 287m,최고고도: 1,011m.  강원도 인제,3명.

 

▲△ 능이버섯(고도:933m).

가을버섯의 대표주자 능이버섯.가격은 송이버섯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맛이나 인기에서는 송이버섯을 능가한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고지대에서 보이는 인제홍천지역 능이버섯은 맛과 식감 향이 월등하게 나은 것 같다.

 

 

 

▲△ 산행지 입구.

산행지에 들어서려고 이렇게 큰 물을 건너야 했다.

 

 

 

 

▲△ 노루궁뎅이버섯.

송이지역으로 보이는 지능선으로 올랐으나 송이는 보이지 않고 가끔씩 노루궁뎅이버섯만 보였다.

 

 

 

 

▲△능이버섯 발견(고도:580m).

일행 중 내가 제일 먼저 능이버섯을 보았다.능이가 보일 것 같은 지역을 탐색하니 역시 첫능이가 보였다.아주 건강한 최상급의 능이버섯이다.

 

 

 

▲△ 주변에 더 있었던 능이버섯.

 

 

 

▲△ 구절초.

 

▲△ 노루궁뎅이버섯.

 

▲△ 좀말불버섯.

 

▲△ 자연산 표고버섯.

표고목은 자주 보였으나 표고버섯은 보기 힘들었다.

 

 

 

▲△ 참당귀.

 

 

 

▲△ 좀나무싸리버섯.

 

▲△ 아름다운 능선.

암릉이 남설악 가리봉 밑에있는 주걱봉을 닮았다.

 

 

 

 

▲△ 숨어있는 노루궁뎅이버섯.

 

 

▲△ 편안한 지능선길.

날씨가 좋지 않았다.비구름이 흘러가며 비를 살짝 뿌리기도 했다.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주능선에 올라서서 약간 전진하다가 그냥 내려서야 했다.

혼자였다면 오히려 그냥 전진했을 터이나 여러 명이 같이 하는 산행에서는 변수가 더 많아서 내려서는 게 옳은 판단이다.

 

 

 

▲△ 하산길에서 본 능이버섯들(고도:933m)

붕선님이 보셨다.역시 건강하고 향이 좋은 최상급 능이버섯이다.

 

 

 

 

▲△ 같은 지역에서 우서님이 보신 능이버섯.

 

 

 

▲△ 바위떡풀.

꽃보다 잎이 더 아름다운 바위 떡풀이다.

 

 

 

 

 

 

▲△ 산행 후 우서님의 인제터에 텐트를 쳤다.

적당한 거리에 앞산이 설악산에서 불어오는 큰 바람을 막아주어 전망도 좋고 아늑한 인제터다.

아직 집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터 만큼은 완벽하게 구축해 놓으셨다.

 

이곳에서 우서님이 낮에 채취한 능이버섯과 노루궁뎅이버섯을 고기와 같이 구워주셔서 갈덕주와 같이 먹었다.

풍족하게 먹고 남은 능이버섯은 다시 라면에 몽땅 넣어서 끓여 먹었다

역시 재료도 좋지만 음식솜씨는 단연 최고다.

 

이미 많은 것을 아는 사람들처럼 붕선님과 우서님과 나는 산이야기를 취하지 않는 술잔을 비우며 길게 했다.

취하지 않은 밤은 그렇게 갔다.

그리고..

 


 

2일차.

*2017년  9 17(일,음력:7.27) 07:26'-17:25'(9시간 59),이동거리(도상): 10.3km,출발지고도: 437m,최고고도: 1,051m.  강원도 인제,4명.

 

▲△ 아름다운 임도길.

아침에 출발해서 20여분 임도길을 걸어 들어가야 했다.비가 살짝 내려서 땅은 촉촉하고 간섭받지 않은 야생초들은 싱싱하다.

 

 

 

▲△ 물봉선.

 

 

▲△ 개암버섯.

표고목에 개암버섯만 붙었다.사람의 간섭은 받지 않은 것 같은데 지난해 그 많이 보였던 표고목에는 버섯이 안 보였다.

 

 

 

 

 

▲△ 병풍쌈.

계곡을 가로지르는 선상에 병풍쌈이 조금 보였다.

 

 

 

▲△ 붕선님이 보신 송이버섯.

어제의 산행에서도 붕선님이 능이버섯을 보시더니 오늘 산행에서도 먼저 송이버섯을 보셨다.

산행 전에 송이나 능이버섯은 무조건 1/n로 나누자고 이미 선언을 하였으니 서둘러 욕심부리며 찾지는 않았지만 주변 수색을 더해서 예닐곱 개의 송이버섯을 더 보았다.

 

 

 

▲△ 흰굴뚝버섯(굽더더기)

달랑 한 개.이제 서서히 굽더더기도 보이기 사작했다.맛이라도 보신다고 붕선님 배낭으로 직행.ㅎㅎㅎ

 

 

 

▲△ 침비닐버섯.

 

▲△ 으뜸끈적버섯(박달송이)

송이와 거의 모양은 흡사하지만 색감이 다르다.역시 붕선님께 맛보시라고 드렸다.

 

 

 

▲△ 송이버섯.

두 번째 송이지역에서 본 것이다.달랑 한 개.이곳에서 모여 점심을 먹었다.

송이가 나는 지역은 선선한 바람이 불고 바닥도 편한 지형이라서 점심 먹고 쉬어가기 좋은 곳이 대부분이다.

 

 

 

▲△ 까치버섯(먹버섯)

먹버섯은 나도 욕심을 부린다.노루궁뎅이나 표고버섯은 그냥 동행에게 양보하지만 먹버섯은 싱싱한 것으로 챙겨 넣었다.

역시 붕선님 배낭에 반이 들어갔다.

 

 

 

▲△ 송이버섯.

나의 송이버섯 자리.최상급 송이버섯 한 개가 반겨주었다.이곳에서 이 1등급 송이버섯을 4등분하여 생으로 맛을 보았다.

맛은 각각 상상에 맡긴다.여기에서 송이버섯 예닐곱 개를 더 구경했다.

 

 

 

▲△ 하산길.

 

▲△ 임도에 내려서며...

 

같이 해도 편안하다.!!!.

 

홀로 산행을 해 온 사람은 누군가가 옆에 있으면 오히려 더 어색하고 불편해 진다.

자주 뒤돌아 봐야하고 속도가 맞지 않으면 전반적인 흐름이 깨진다.

그런데 4명이 같이 했는데도 편안했다.

 

왜지?

이유는 각자 알고있다.

산행의 고수냐 하수냐의 문제는 아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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