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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기(藥草記)

소풍산기(逍風山記)...45.

꽃송이버섯 산행...2.

 

꽃송이버섯을 찾아서 다녀왔던 하루...

장마비가 많이 내려서 계곡은 오랜만에 물 풍년이다.

너무 오래 지속 된 가뭄으로 꽃송이버섯들은 지난해 보다 늦게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한두 군데 버섯찾기 후 긴 임도길 트래킹으로 전환했다.

걷기 편하고 전망까지 좋은 산 정상부 임도길이 좋았다. 

그리고...

 

*2017년  7 9(일,음력:윤5.16) 08:29'-15:37'(7시간 07),이동거리(도상): 15.6km,출발지고도: 274m,최고고도: 745m.  경기도 가평.단독산행.

 

▲△ 꽃송이버섯.

장마비가 내린 후 습도가 적당한 곳에는 꽃송이버섯이 크게 자라고 건강하다.그런데 올해는 긴 가뭄으로 버섯이 나오자마자 타들어가거나 크게 자라지 못하고, 보이는 것들도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다.아직 버섯의 생육이 끝난 건 아니지만 지난해 보다는 대체로 좋지 않은 것같다.  

 

 

 

▲△ 고개까지 같이 했던 등산객들.

확실히 서너 명이 산길을 같이 올라가면 덜 힘들다.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친구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막걸리도 나누어 마셨다. 

 

 

 

▲△ 비 온 후의 숲 풍경.

비가 온 후의 습하고 눅눅함이 그대로 나타났다.대체로 이런 지역에 꽃송이버섯들이 보인다.

 

 

 

▲△ 나무 밑 꽃송이버섯 한 개.

아직 유균상태지만 그래도 눈에 확 띄인다.전반적으로 이런 유균상태가 더 많이 보였다.

 

 

 

 

▲△ 자라거나 소멸하거나...

한 덩이지만 일부는 유균상태고 일부는 너무 자라서 생을 마감하고 있었다.

 

 

 

 

▲△ 뭔가 툭 하고 나올 것만 같은 숲의 풍경.

몽환적이다.가끔은 이런 몽환적인 풍경을 보고 감동 받는다.아직까지는 높은 산에 혼자 다녀도 무섭다고 느낀 적은 없는 것 같다.

 

 

 

 

▲△▽▼  계속 눈에 보였던 꽃송이버섯들 구경하기.

 

 

 

 

 

 

 

 

 

 

 

▲△ 작은 물길에도 물이 많다.

 

 

 

▲△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임도길.

여기저기 둘러봐도 꽃송이버섯들이 아직은 작은 것들만 보여서 찾기를 포기하고 임도길 여행에 나섰다.

오고가며 길 주변에는 야생화도 귀하게 보이고 좋은 풍경도 볼만했다.

 

 

 

 

▲△ 미역줄나무꽃.

계곡에서 만나면 장애물이 되지만 이렇게 임도에서 만나면 반갑기도 하다.

 

 

 

▲△ 물레나물.

 

 

▲△ 물레나물 씨방.

 

 

▲△ 접골목열매.

열매가 마가목처럼 붉다.술맛이 좋다고 해서 지난주에 시험용으로 담금주 한 병을 담그었다.

 

 

 

 

 

 

▲△ 꼬리조팝나무(청출어람님께서 확인하여 주셨습니다)

 

▲△ 하산길이 물바다가 되었다.

얼마나 비가 많이 왔던지 내리막길이 물바다가 되었다.

 

 

 

▲△ 꽃송이버섯들.

꽃송이버섯들은 집에 가져와도 손질이 쉽지 않다.땅을 뚫고 나온 버섯들이기도 하고 그 형상이 땅위에 있는 많은 부엽토와 작은 벌레들이 좋아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수돗물로 씻어내다 보면 7-8번을 씻고나도 계속 찌꺼기가 나온다.

 

보기도 어렵고 귀한 버섯이기는 한데 나에게는 이리저리 집에서 일거리만 느는 버섯이다.

몸에 좋은 좋은 버섯이라고는 하지만 내 소견으로는 맛은 소문만큼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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