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초기(藥草記)

소풍산기(逍風山記)...43.

산보(散步)처럼 편안하게 다녀왔던 산행길...

 

서울에서,

인제홍천은 먼 거리라서 새벽에 출발해야 하는 고충이 따른다.

그러나,

가평화천은 거리상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소풍처럼 거닐다 왔던 화천 어느 숲 속에서의 하루!!!.

그리고...
 

*2017년  6 18(일,음력:5.24) 09:12'-15:13'(6시간 00),이동거리(도상): 6.4km,출발지고도: 868m,최고고도: 1,399m. 강원도 화천 .단독산행.

 

▲△ 인가목꽃.

장미과에 속하는 갈잎좀나무.우리 토종 야생장미의 일종.

 

비록 서양의 장미보다 작고 수수하지만 몇몇은 이렇게 강렬한 색감을 보여주기도 하는 인가목 꽃이 오히려 나에게는 더 귀품이 있어보인다.

지금 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나, 그 화려함이나 꽃의 개수가 많지 않다보니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뭐든지 풍부한 것보다 조금 적은 것들이 더 귀하게 대접 받듯이 이 꽃들도 그렇다.

 

 

 

▲△ 벌통.

진입해서 들어가는 임도를 벌통들이 점령했다.

올라온 거리가 있어 뒤돌아 갈 수도 없고해서  주인장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안전하게 통과시켜 주었는데 많은 벌들이 날아다니는 통로를 통과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윙윙거리며 분주하게 드나드는 벌들이 기분을 좋게 한다. 

 

 

 

▲△ 초롱꽃.

임도를 이탈하여 지능선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니 먼저 초롱꽃들이 반겨준다.잎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큰 꽃을 달고 있다.

 

 

 

▲△ 도깨비부채.

이동하는 지역에 도깨비부채가 천지다.그러나 그 많은 도깨비부채에 꽃이 핀 것들은 많지 않았다.멀리서 보면 병풍쌈 군락을 연상하게 되는데 잎이 커서일 것이다.

 

 

 

▲△ 금마타리.

주로 능선길상 바위위나 틈에서 많이 자란다.

 

 

 

▲△ 산꿩의다리.

본격적으로 여름을 알리는 산꿩의다리 꽃봉오리이다.아직은 만개를 하지 않았지만 다 피면 예쁘다.

 

 

 

▲△ 쥐오줌풀.

 

 

▲△ 나도옥잠화.

작은 꽃도 예쁘지만 나도옥잠화는 잎사귀가 더 예쁘다.비교적 고도가 높은 고산지역에 주로 보인다.

 

 

 

▲△ 나도옥잠화열매.

 

▲△ 함박꽃나무.

 

 

▲△ 함박꽃나무 꽃피다.

벌써 함박꽃나무 꽃도 절정의 시기가 지나간다.이렇게 1,200m이상 지역에도 꽃의 상태가 끝물이면 낮은 곳에서는 더이상 보기 어려울 듯하다

아쉬워서 더 많이 사진에 담았다.강한 향은 아니지만 자주 맡아보면 은근히 중독되는 향기가 꽃에서 난다.

 

 

 

 

 

▲△ 땃두릅나무.(고도:1,264m)

높은 산에서 자라는 낙엽활엽수로 두릅나무과다.

깊은 산지 중에서도 고산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물빠짐이 좋은 바위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관찰된다.고산지역을 많이 들어가는 나로서도 어렵게 보는 수종이다.

 

▲△ 땃두릅나무.

워낙 험한지역이지만 사람들의 간섭이 많은 산이기도 해서 큰나무들은 관찰되지 않고 이렇게 작은 나무들만 7-8그루 보였다.

전체적으로 나무는 두릅과 닮았고 이파리는 엄나무를 닮았는데 잔털이 많이 보이는 게 특징이다.

 

▲△ 나무와 잎줄기.

이 땃두릅나무가 있는 지역에는 모양이 비슷한 나무들이나 풀들이 많다.이렇게 잎사귀가 나오면 구분이 쉽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슷해서 두릅과 구분하기 어렵다.두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시가 많고 크다.

 

 

 

 

 

 

 

▲△ 큰앵초.

큰앵초도 끝물이다.꽃의 화려함은 거의 다 사라지고 씨방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 매혹적인 색감의 인가목꽃.

어떻게 저런 색감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화려한 색감의 장미를 너무 흔하게 주위에서 보다보니 오히려 소박한 아름다움에 감동하기 어렵다.그러나 자주보며 애정을 쏟으면 인가목꽃에 매료된다.

 

 

 

▲△ 연한 분홍빛의 인가목꽃.

 

▲△ 다시 함박꽃나무꽃의 향연 구경하기...

 

 

 

 

 

 

 

 

▲△ 고산의 시원한 풍경.

 

▲△ 꽃쥐손이(불친이신 청출어람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쥐손이풀과 여러해살이풀,잎모양이 쥐 발바닥처럼 갈라져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고산지역의 산 중턱이상에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주로 보인다.

 

 

 

 

▲△ 세잎종덩굴.

 

 

 

 

 

 

▲△ 백당나무.(새봄님이 댓글로 알려주셨습니다)

인동과의 낙엽활엽관목.산수국과 꽃은 비슷한데 능선의 안부에서 보았다.

 

 

 

▲△ 흔적.

다녀오면 이렇게 흔적을 남기고 오는 것도 사람들의 심성인 것 같다.

이러한 흔적 남기기를 개인적으로는 찬성하는 쪽은 아니지만 가끔씩 오지에서 이런 흔적으로 상대적으로 편한 길을 안내받기도 한다.

 

 

 

 

END.

'약초기(藥草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풍산기(逍風山記)...45.   (0) 2017.07.09
소풍산기(逍風山記)...44.   (0) 2017.07.02
소풍산기(逍風山記)...42.  (0) 2017.06.11
소풍산기(逍風山記)...41.  (0) 2017.06.05
소풍산기(逍風山記)...40.   (0) 201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