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취를 보러 떠난 산행...
가는 길은 험했어도 군락지를 알고 가니 어렵지 않게 보았다.
종심깊게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산행...
계곡 주변에 보이는 다양한 산야초들과의 만남.
거칠게 보낸 하루였지만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그리고...
*2016년 4월 27일(수,음력:3.21),10:03'-18:54'(08시간 51분),이동거리(도상): 9.3km,출발지고도: 369m-최고고도: 1,352m. 강원도.단독산행.
▲△ 병풍취(고도:912m)
병풍취의 어린순이다.이 번에 알게 된 것은 병풍취가 항상 고산지역에만 자연상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지난 번 산행을 하기 전에 나의 경험으로 볼 때 병풍취 자생지는 900m 전후의 지역이 가장 낮은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500m 이하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도 아직 어린순들이 대세여서 채취시기로는 이르다.
▲△ 돌단풍.
▲△ 바위떡풀.
▲△ 철쭉.
▲△ 매발톱.
▲△ 매발톱꽃 봉오리
▲△ 금낭화.
▲△ 귀룽나무꽃.
불친이신 검객님께서 알려주셨다.역시 모르는 것을 바로 알게되니 너무 좋다.꽃의 향기가 연한 아카시아향과 닮았다.
▲△ 삼색병꽃.
▲△ 박쥐취.
▲△ 계곡하류에서 본 숲의 분위기.
▲△▽▼ 두릅(고도: 660m)
계곡 중하류 지점의 두릅은 이미 시즌을 넘겼다.보이는 것은 그나마 늦게 나온 것들이다.
▲△ 참당귀순.
참당귀가 가끔씩 귀하게 보였다.벌써 낮은 지역에는 새순이 나왔다.점심 쌈밥용으로 새순만 조금 채취했다.
▲△ 바위위에 모여있는 풀솜대.
▲△ 숲의 분위기(고도: 885m)
사진상으로는 경사가 표현되지 않았으나 경사가 조금 심한 곳이다.저 위에 병풍취 군락지가 있다.
▲△▽▼ 병풍취 군락지(고도:912m)
병풍취와 박새 그리고 미치광이풀이 세력이 강한 곳이다.중간중간에 이 세력들이 힘겨루기를 하고있다.
▲△ 박새옆에 자리잡은 병풍취(고도:912m)
병풍취가 다 자라면 결코 박새에게 힘으로 밀리지 않는다.아주 힘차게 올라오는 병풍취의 생명력이 느껴진다.
▲△ 풀솜대.
점심식사터 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수난을 당했다.블친이신 붕선님의 권유로 이 번 쌈밥채소로 시험삼아 먹어보았다.평가는 긍정적이다.
약간 풋내가 나서 조금 입맛 길들이기를 해야겠지만 우선 나쁘지 않았다.
▲△ 진수성찬 점심 한 끼.
결코 소박하지 않다.10만원 짜리 점심식사라 해도 괜찮다 싶다.
*병풍취,참당귀순,풀솜대를 재래식된장에 쌈으로 먹는 즐거움.:6만원.
*맑고 시원하며 물소리까지 마음을 정화시키는 음악소리로 들리게 하는 계곡 물가 자리:3만원.
*정성담긴 밥과 지역색 나는 막걸리 한 병:1만원.
▲△ 병풍취.
작은 어린순을 쌈밥용으로 조금 채취해서 먹었다.병풍취 고유의 맛과 향기는 어린순일 때 더 제대로 느낄 수 있다.경험으로 볼 때 거의 다 자란 것은 맛에서 조금 덜하다.
▲△▽▼ 큰앵초.
어린순일 때 병풍취와 비슷하다.큰앵초도 약간 습한 곳에서 자라며 5월 초면 예쁜 꽃을 볼 수 있다.
▲△ 큰앵초 어린순.
▲△ 계곡 중상류지점(고도: 944m)
지난 겨울 얼음이 아직도 조금 보였다.
▲△ 두릅(고도:992m)
▲△ 계곡 중상류지역(고도: 1,004m)
▲△ 두릅(고도:1,004m)
▲△ 참당귀(고도:1,057m)
낮은 지역과 달리 이제 막 순을 내밀었는지 연해보인다.
▲△ 계곡 상류지역에서 내려다 본 풍경(고도:1,148m)
▲△ 는쟁이냉이(산갓).
▲△ 두릅(고도:1,224m)
올라오면서 두릅순을 본 결과 1천미터 이상의 지역에서는 두릅순이 아직 작아서 채취할 수 없는 크기였다.
▲△▽▼ 계곡 상류지역에서 본 풍경.
▲△ 계곡 최상류지점에서 올려다 본 풍경(고도:1,261m)
저 넘어서 바로 능선정상이다.
▲△ 박새(고도:1,304m)
고도가 높아지면서 보이는 것들은 제한적이다. 그 중에서 박새의 세력이 가장 강했다.
▲△ 곰취(고도: 1,304m)
박새가 세력을 강하게 키우는 곳에 이제 막 순을 내밀고 있는 곰취도 보였다.
▲△ 얼레지꽃(고도:1,351m)
능선에 올라서자 얼레지꽃들이 반겨주었다. 이 후로는 능선길로 하산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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