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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山行記)

하계산-부용산 산행...

 

날씨가 좋지 않았다.

맑은 날씨도 흐린 날씨도 아닌 어중간한 날씨였다.

 

일요일을 그냥 집에서 보내기 답답하여 북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길을 떠났다.

높지 않은 산과 짧은 거리의 등산은 소풍을 다녀온 느낌이 들게한다.

 

완만한 경사의 산과 소박한 풍경에 적응하기...

그리고...^^*

 

*일시:2015년 11월 1일(일),09:34'-12:27'(2시간 52분).단독산행...*경로:하계산-부용산(원점회귀: 4.2km)

 

배풍등열매.배풍등나무가 보석처럼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있다.

 

겨울로 접어드는 날씨라서 단풍도 거의 낙엽으로 떨어지고 싱싱하게 보이는 것들이 거의 없다.그래도 이렇게 색이 고운 열매를 보여주니 기쁘다.

 

  하계산 정상 나무데크에서 본 풍경(양수리)

 

워낙 높고 아름답기까지 한 명산에 눈이 길들여진 탓이겠지만 웬만한 풍경에는 감동하기 힘들다.눈높이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감동하기가 어려운 것이니 무조건 좋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보잘 것 없는 것에 감동하던 그때가 그립다.

 

하계산 정상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그 나무데크에서 지난 밤에 캠핑을한 한 명의 산객을 볼 수 있었다.

나무데크에서 보이는 밤의 풍경이 문득 궁금해 진다.

 

하계산에서 부용산으로 이어진 오솔길.

 

▲ 부용산 정상의 나무데크.

역시 이곳도 캠핑객의 명소다.이 장소에서 긴 밤을 보내는 것은 참 운치가 있어보인다.짧은 거리로 오르는 길을 아니 조만간 경험을 해 봐야겠다. 

 

▲ 나무데크에서 본 풍경(팔당호-양수리)

 

 

▲ 12시도 안되어 이른 점심식사를 나무데크에서 했다.

거리도 짧고 높이도 낮다보니 쉬엄쉬엄 올랐는데도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그렇다고 이동 중 간섭할만한 것도 거의 없다보니 오히려 심심하기까지 했다.

그래도 정상 나무데크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아름답고 시원하니 점심 밥상으로는 최고였다.

 

▲  도시락으로 준비해 간 것은 밥과 반찬으로는 갓김치,노루궁뎅이버섯과 소시지를 같이 볶은 것,그리고 후식으로는 시원한 맥주 한 캔,사과 한 개다.

 

▲▼▼ 부용산 정상에서 본 풍경들...

 

 

 

 

 

 

 

 

▲ 하산하면서 본 화려한 색감의 열매.불로그친구 검객님의 도움으로 배풍등열매인줄 나중에 알았다.(늘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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