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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기(藥草記)

무심한(無心閑)산행...56.

전 날 저녁에 비가 조금 내렸다.

가뭄에 단 비는 맞지만 그 양이 적어서 아쉽다.

 

무작정 떠났다.

잘 알려진 산이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그저 비 온 후 싱그러운 야생화를 보고자 했다.

 

 

계곡에는 여전히 물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2015년 6월 12일(금),08:53'-18:41'(9시간 48분),이동거리:14km,출발지고도:310m-최고고도:1,249m,경기도 가평.단독산행.

 

↑↑ 홍천마.

 

홍천마를 처음 보았다.사진상으로 많이 보아왔기에 내 눈에 보였을 때 의심없이 금방 알아보았다.

 

주위에 더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찾아 보았으나 이 한 개체말고는 더이상은 없었다. 꽃대를 크게 세우고 꽃까지 피웠으니 약성을 기대하기 힘들고,번식을 위해 꽃을 피운 상태였기에 더이상 채취에대한 미련이 없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간섭하는 것은 분명 죄다..."

 

 

↑↑돈나물꽃.

등산로 입구 길가 옆에서 보였다.

 

↑↑도깨비부채꽃.

고도 1,000m 전후의 능선에서 계곡쪽으로 내려서니 도깨비부채가 많이 보였다.

 

↑↑큰앵초도 꽃을 떨구고 씨방을 만들고 있다.

 

↑↑ 능선 바로 아래의 풍경이다.

 

↑↑ 참당귀도 어렵게 보였다.

 

↑↑더덕순(고도:887m)

더덕들도 여지저기 보였으나 거의 다 작았다. 손을 많이 탄 흔적도 어렵지 않게 보였다. 그나마 저 더덕 한 뿌리를 캐서 막걸리에 넣고 흔들어 맛을 보았다.

 

↑↑아직 작은 더덕순.

 

↑↑왜우산풀(누릿대,누룩취,누리대)

 

↑↑ 단풍취사이로 난 오솔길.

흔적 많은 능선을 뒤로 하고 깊은 계곡이 시작되는 곳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우산나물군락.

 

↑↑하늘말나리.

 

↑↑홍천마(고도:492m)

 

↑↑홍천마꽃.

 

예쁘다고 표현하기는 어렵고 특별하다고는 생각한다.저 홍천마의 뿌리를 볼 수는 없었지만 저 꽃을 본 것으로도 만족한다.

 

누군가의 눈에도 띄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눈에 띄게 된다면 꼭 필요한 착한 사람의 눈이었으면 하는 기원을 해 본다. 

 

↑↑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내려선 합수점(고도:408m)

 

흘러 내리는 물을 합수점에서만 보였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갈 때는 물은 숨었다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그 물의 흐름도 바로 땅속으로 숨었다.

 

↑↑계곡 입구.역시 물이 없다.

 

↑↑산뽕나무.

 

↑↑오디가 달렸으나 아주 작다. 그러나 맛은 최고였다.

 

↑↑거슬러 올라갈 계곡의 풍경.

 

↑↑노루오줌꽃.

 

↑↑인간 탐욕의 결과물(고도:734m)

 

정확하지 않지만 마가목인 듯한 (직경 15cm 전후)나무를 누군가 베어질만 벗기어 갔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나무의 상태로 보아 얼마 전의 일이 분명했다.슬프고 아쉽다.

 

약초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명심해야 한다.

 

"인간에게 유익하자고 자연에 불리하게 하는 자 어떤 방법으로라도 벌 받는다."

 

↑↑▼▼계속 이어진 계곡길에는 이렇게 큰 바위들이 길을 더디게 했다.

 

 

 

 

 

↑↑고도:837m

계곡아래로 저 멀리 올라섰다 내려 온 봉우리가 보였다.

 

↑↑가뭄에 는쟁이냉이도 잎이 검붉다.

 

↑↑엉겅퀴(고도:857m)

 

↑↑바위틈에서 가뭄을 이겨내는 는쟁이냉이.

 

↑↑금마타리.

 

↑↑금마타리꽃.

 

↑↑▼▼능선에 올라서니 아직도 큰앵초가 꽃을 달고 있다.(고도:1,077m)

 

 

 

 

↑↑▼▼고광나무꽃

 

 

 

↑↑함박나무꽃 봉오리.

 

↑↑▼▼함박나무꽃.

 

 

↑↑산 정상에 서다.

 

↑↑멀리 연무에 싸인 제일 높은 봉우리로부터 하산하여 계곡을 거슬러 올라 선 후 이 곳에 섰다.

 

↑↑인가목꽃(고도:1,197m)

 

↑↑인가목나무순.연한 찔레순처럼 보였으나 가시가 많았다.

 

↑↑정향나무꽃.

 

↑↑정향나무꽃. 저 꽃은 저렇게 짙은 자주색에서 만개하여 질 때는 윗 사진처럼 하얀색으로 변한다.

 

↑↑당개지치(고도:821m)

하산길 등로 옆에서 본 것이다.많은 개체수는 아니지만 눈에 제법 보였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