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능선길 정향나무(털개회나무)들이 다투어 꽃을 피웠다.
암릉길 여기저기에 정향나무도 많아서 그 향기가 살살부는 바람에 온 산을 향기로 물들였다.
오직, 저 매혹적인 정향나무 꽃향기를 즐기기위해 암릉길을 올랐다.
*일시:2015년 5월 28일(목),08:40'-14:20'(5시간 40분).단독산행.
*경로:국사당-파랑새능선길-백운대능선길 말바위하단-여우굴계곡상단-백운대-밤골계곡길-국사당(원점회귀:6.9km)
↑↑ 정향나무(털개회나무).파랑새능선길 암릉지대의 바위틈에서 뿌리내린 정향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정향나무가 암릉지대에 주로 서식하는지는 모르지만 백운대 주변의 정향나무들을 보면 암릉지대 바위틈에서 거의 발견된다.
꽃 향기에 대한 기호는 각자 다르겠지만 아카시향기보다 정향나무 향기가 더 진하고 자극적이기에 나는 아카시향기 보다 한 수 위라고 본다.
염초-백운대 능선길 여기저기에 많은 개체수는 아니지만 흔하게 관찰되고 ,
꽃 피는 시기에 그 능선길에 오르면 조금 먼 곳 부터 그 향기가 코를 은은하게 자극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 밤골계곡에서 본 바디나물.계곡에는 가뭄으로 물이 거의 안보였다.
북한산계곡에서 바디나물을 보기는 어렵다. 그것도 저렇게 싱싱하고 세력있게 자라고 있는 모습은 더 보기 어렵다.
↑↑ 금마타리.
↑↑↓↓ 금마타리꽃.금마타리도 주로 바위틈에서 자란다.
↑↑ 개옻나무.
↑↑ 파랑새능선에서 본 정향나무.계곡 너머로 보이는 능선이 숨은벽능선이다.
정향나무,꽃개회나무,털개회나무,북한지방에 서식지인 우리나라 토종 수수꽃다리등 라일락과 유사한 수종이 참 많다.
인터넷의 자료를 많이 검색해 보아도 나와 같은 비전문가는 그게 그 것같다.
해방 후 북한산 백운대 주변에서 채집하여 미국으로 건너가 개량된 미스김라일락이 털개회나무가 원종이라고 하는 데 내가 본 것들이 털개회나무가 맞는지도 모르겠다.
암튼,더 확실한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내공이 쌓이기 전에는 비슷한 종류를 통칭하는 중국식 이름이지만 그냥 정향나무로 알고 넘기련다.
↑↑ ↓↓정향나무꽃 감상.
↑↑ 릿지길이다 보니 암릉지대가 많고 그 암릉지대에는 이렇게 부처손도 보였다.
↑↑ 정형화된 길을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귀한 식물도 보게된다.
↑↑ 비가 온지 오래된 터라 잔뜩 웅크리고 있다.
부처손은 바위틈에 힘겹게 자리잡는다.그 힘겨움을 알기에 나는 저 부처손을 결코 간섭하여 욕심내 본 일이 없다.
또한,쉽게 약용할 수 있는 약초가 아니라고 본다.
↑↑ 바위틈에 어떻게 저렇게 세력좋게 자라는지 의문이다.
↑↑ 염초봉 북사면.
↑↑ 바위틈에 주로 자라는 노간주나무도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 파랑새능선 정상인 장군봉이 보인다.
↑↑ 좌측으로는 먼 거리부터 도봉산과 상장능선 그리고 바로 앞에 숨은벽능선길이 보인다.
↑↑ 우측 제일 높은 봉우리는 인수봉.
숨은벽릿지길은 뒤에있는 더 높은 인수릿지길 때문에 겹쳐져 구분이 안되지만 정말 숨어있다.
↑↑ 앞에 염초봉-백운대 능선길 너머로 멀리 의상능선과 그 뒤에 비봉능선이 보인다.
↑↑ 장군봉.
↑↑ 백운대 북사면.
↑↑ 인수봉.
↑↑ 마가목도 꽃을 피웠다. 꽃이 없다면 잎사귀만 보고 구분하기 어렵다.
북한산에서 마가목을 보기는 힘들다.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라 사람의 간섭으로 그런 듯 하다. 다행히 저 마각목은 자리가 험한 곳이라서 생명을 이어가리라.
↑↑ 마가목꽃이 정겹다.
↑↑ 산부추.역시 바위틈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 바위틈의 산부추.
↑↑ 백운대능선길로 접어들며 내려다 본 장군봉.
↑↑ 장군봉 정상에 저렇게 넓은 테라스가 있고 저 테라스를 나는 무척 좋아한다.
↑↑ 오르는 길에 백운대가 멀리서 보인다.
↑↑ 약수암릿지길 정상부근까지 가서 소박한 한 끼 점심을 먹었다.
↑↑ 능선길을 내려서 북한산 금낭화군락지에 접근해 보니 벌써 꽃은 거의 지고 씨앗방이 달리기 시작했다.
↑↑ 백운대 정상 바로 밑에서 본 풍경.
↑↑↓↓백운대 정상에서 본 풍경들.
↑↑ 정향나무꽃이 만경대를 배경으로 피었다.
↑↑ 함박꽃나무꽃.
개목련,산목련이라고도도 한다.백작약꽃처럼 순백의 꽃잎이 순결해 보인다.밤골계곡길로 하산하면서 본 꽃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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