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기(野營記)

야영산기(野營山記)...1-1.

우투(utu) 2018. 8. 3. 06:39

야영산기(野營山記)...

산에 들고 나오지 않는 하룻밤의 기록.

 

늘 마음에 두었고 이제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산행기는 지극히 동적(動的)인 산행기록이었다면 야영산기는 정적(靜的)인 산행기록이다.

야영 중 그저 느끼고 오는 산행기록이다.

그리고...

 

 1일차.

◆일자:18년 8월 1일,〈출발시간:14:02'-도착시간:17:41'-소요시간:03시간 26분〉이동거리:4.06km,〈출발지고도:652m-도착지고도:1,411m 

◆경로:개인약수터 주차장-개인약수터(1.53km)-주능선도착(2.96km)-1,415고지(3.57km)-배달은석(3.78km)-1,411고지(4.06km,헬기장.소깃대봉)

 

▲△ 산정(山頂)에서의 하룻밤(고도:1,411m.소깃대봉,헬기장)

산정에 텐트를 치고 야영한다는 것은 늘 꿈에 둔 일이었다.그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산행을 하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해 보고 싶은 것이 산정야영이었다. 

 

 

 

▲△ 야영장비들(식수제외 15kg 전후)

1년정도 카페나 불로그를 기웃거리며 장비들을 검색하고 하나씩 구입했다.어느 분야든 고수들은 있기 마련이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은 것 같다.

 

1.텐트:msr 엘릭서 1p-

2.배낭:미렌 스타인(스테인 62)-

3.매트:Klymit Insulated Static V  Lite-

4.침낭:백컨트리 Pg-350)

 

등산에서 고수인가 아닌가를 아는 방법은 배낭을 보면 알 수 있다. 배낭을 어떻게 꾸리는가가 산행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알게 해 준다.

그만큼 많이 하다보면 잘 하게 되는 것이다.

 

야영 초보가 이제 막 시작을 했으니 횟수가 많아짐에 따라서 배낭에 들고나는 것들이 정리가 될 것이다.

우선 야영에 대한 기초지식이 일천하니 그냥 해 본다.

 

 

 

▲△ 개인약수터.

천연 철분탄산수가 나오는 약수터이다.잘 관리되고 있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 4리터의 약수물.

맛이 기대한 것과 같이 비릿하며 시원하다.시중에서 사 먹는 탄산수와도 거의 맛이 비슷하다.

여기서 약수로 식수물을 준비했는데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커피를 타서 먹으면 커피맛이 아닌 정체불명의 음료수가 된다.

 

 

 

▲△ 최근에 구입한 미렌스타인62.

이렇게 큰 배낭을 메어 본 적이 없다.나에게 잘 맞는 것인지 아닌지 상대 비교할 배낭이 없었다.다만 느낌상으로 용량에 비해서 참 많이 들어간다.

올해 가장 더운날 이렇게 야영배낭을 메고 고산에 오르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식수를 포함하니 배낭 무게는 이제 20kg 전후는 될 것이다.

 

 

 

▲△ 본격적인 오름길.

친절한 안내리본.약수터 지나서 이제부터 주능선까지 경사가 있는 오름길을 올라갔다.

 

 

 

▲△ 여름풍경.

 

▲△ 둥근이질풀.

산행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다.배낭이 무거우니 지나쳐가며 눈 밖으로 벗어난다.

 

 

 

▲△ 주능선 도착.

잠시 쉬어갔다.이제부터는 주능선 타고 깃대봉 방향으로 진행했다.

 

 

 

▲△ 전망좋은 주능선길.

올라 온 개인약수터 방향이다.앞에 맹현봉이 보인다.

 

 

 

 

▲△ 난쟁이바위솔.

바위틈에서 자라는 것들은 다 소중하다.

 

 

 

 

 

 

▲△ 배달은석(설악산 방향)

 

▲△ 배달은석(맹현봉 방향)

 

▲△ 야영지 도착(소깃대봉,1,411m)

4km의 거리를 3시간 반정도 걸어서 도착했다.깃대봉 근거리에 고도가 조금 낮았지만 조망이 좋아서 이곳에 야영지를 선택했다.

 

 

 

▲△ 텐트설치.

심한 갈증에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캔맥주 한 개를 정신없이 마시고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는데 산정임에도 불구하고 더위가 장난이 아니었다.

 

 

 

▲△ 타프설치.

바로 아래 텐트 한 동을 칠만한 정리된 공간이 있었는데 개미굴 천지여서 대신 타프를 설치하고 취사장을 만들었다.

 

 

 

▲△ 말리기.

텐트 옆에 바위가 있어서 좋았다.땀에 절은 옷이며 배낭등을 말리기도 좋고 앉아서 원경 감상하기도 좋았다.

 

 

 

▲△ 해가 떨어졌다.

 

 

 

▲△ 어둠이 내렸다.

 

 

▲△ 어둠 속에 텐트 한 동.

산정에 텐트 한 동이 덩그러니 남았다.

 

 

 

▲△ MSR 엘릭서 1P.

구입하고 처음 설치 해 보았는데 어렵지 않았다.

 

1P라서 상대적으로 폭이 좁아서 어느지역에나 설치가 가능하고 더블월이라서 결로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나의 야영스타일에 딱 맞는 텐트다.

다만, 180cm의 거구가 누우면 폭이 좁아서 잠자는 용도 외에는 다른 장비가 들어갈 공간이 거의 없다.

제원을 알면서 구입을 한 것이니 이것을 단점으로 보기 어렵고 대안으로 소형타프를 주변에 설치하여 장비는 그곳에 두면 된다.

 

하룻밤을 지내 본 경험으로 볼 때 처음 만난 이 텐트는 단점을 찾아내기 어렵다.

물론,다양하게 텐트를 사용한 경험이 없으니 이도 그냥 주관이다.

 

 

2일차는

야영산기 1-2에서 게속.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