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산행기...
17년 가을 단풍산행 3...
설악산 단풍보기 산행.
오랜만에 산악회공지에 참여해 보았다.
오색에서 시작해서 대청봉을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내려 선 길...
새벽부터 산행을 마치기까지 간헐적으로 내렸던 비 때문에 계획했던 공룡능선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다소 지루했던 계곡 하산길.
그리고...
*2017년 10월 7일(토,음력:8.18) 03:04'-13:12'(10시간 08분),이동거리(도상): 15.2km,출발지고도: 467m,최고고도: 1,708m. .산악회 참여 산행.
▲△ 소청봉에서 희운각대피소로 내려서는 길.
비가 내렸다.새벽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간헐적으로 비가 내렸고,대청봉에서 소청을 거쳐 희운각대피소로 가는 길에도 가랑비가 내렸다.
공룡능선의 아름다운 단풍구경의 꿈은 이렇게 허물어졌다.
비가오면 다 귀찮아진다.
옷도 젖고 배낭도 젖어서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니 산행이 즐거울 리 없는데 거기에 안개처럼 시야을 가리니 단풍이나 풍경구경은 그냥 포기하게 된다.
▲△ 새벽 3시 오색에서 출발.
▲△ 소청에서 희운각대피소로 내려서는 길.
비가 내리고 안개도 낀 대청봉으로의 오름길에서는 카메라도 꺼내기 귀찮은 지루한 길이었다.
대청봉으로 오름길에서는 시간상 밤이었기도 하고 단풍은 이미 대청봉주변에서는 철지나 을씨년스럽게 달려있어서 풍경은 그저 그랬다.
▲△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하며 본 풍경.
눈이 높아진 걸까?
아니면 보는 관점이 달라진 걸까?
설악산의 풍경을 그저 그렇게 보게 된다.
설악산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산이고 어떤 곳이든지 다 명품소리를 듣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내 눈에는 큰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그럴까?
이제는 화려한 것보다 소박하고 부드러운 선이 있는 풍경에 더 많은 감동을 받는 것 같다.
▲△ 비선대 앞 적벽.
클라이머가 적벽에 붙었다.암벽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가 보고 싶은 상징적인 곳이다.
▲△ KISSING ROCK.
▲△ 하산길.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