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기(藥草記)

소풍산기(逍風山記)...34.

우투(utu) 2017. 4. 24. 20:34

병풍쌈(취)를 보러 떠난길...1.

 

오직 병풍쌈 어린순을 보고 싶었다.

거슬러 오르는 계곡길은 길고 험했다. 

그리고...

 

*2017년  4월 23(일,음력:3.27) 08:59'-15:38'(06시간 39),이동거리(도상): 8.2km,출발지고도: 382m,최고고도: 982m. 강원도 화천군.단독산행.

 

▲△ 병풍쌈(취)

어떻게 저리 고울까? 낙엽을 비집고 올라온 병품쌈 어린순은 색감이 환상 그 자체다.

고도는 900m이상지역.그 고도에서도 매년 유난히 빨리 올라오는 병풍쌈 군락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병풍쌈 어린순을 보았다.

감탄과 예찬으로 머리숙여 절 하듯이 자세를 낮추어 사진에 담았다.

 

 

 

▲△ 계곡입구 풍경.

물도 많고 깨끗한 계곡을 거슬러 올랐다.

 

 

 

▲△ 돌단풍.

 

▲△ 바위떡풀.

 

▲△ 매발톱.

 

▲△ 금낭화.

 

 

▲△ 참당귀.

 

▲△ 풀솜대.

 

▲△ 쌈밥용으로 조금 취한 풀솜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참당귀순과 풀솜대순을 조금씩 취했다.봄나물 산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는 역시 점심때 먹는 쌈밥이 아닐까?

참고로 약간 취해온 풀솜대를 집에서 데친후 찬으로 해 먹어보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 백작약.

 

▲△ 미치광이풀.

여기저기 너무 많아서 사진에 담았다.박새와 미치광이풀이 요즘의 대세였다.

 

 

 

▲△ 겨울의 잔재.

고도 800m 정도의 지역에서 본 얼음이다.겨우내 얼마나 두껍게 얼었던지 아직도 잔재가 남아있었다.

 

 

 

▲△ 병풍쌈 어린순.

고도 900m이상지역 병품쌈 군락지...아마도 자리를 알지 못 했다면 찾아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만약 처음가본 지역이라면 아직 작기도 했고, 어린순은 다른 야생초들과 쉽게 구별되지 않기에 보고도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그래서 어린순을 보려면 자생지의 위치를 아는게 중요하다. 

 

▼▼▼ 다양한 모습의 병풍취 어린순 감상하기...▼▼▼

 

 

 

 

 

 

 

 

 

 

 

 

 

 

 

 

 

 

 

 

 

 

 

 

 

 

 

 

 

 

 

 

▲△ 쌈밥용으로 최소한의 간섭을 했다.

 

▲△ 최고의 점심 한 끼.

어떤 고급 음식점에서도 감히 먹어볼 수 없는 점심 한 끼다.

맑고 시원한 계곡 물가에서 간단하지만 절대 소박하지 않은 점심 한 끼는 단연 최고의 밥상이다.

 

병풍쌈순,참당귀순,풀솜대순...

각자 독특한 맛과 식감은 쌈밥용으로 최고다.

 

▲△ 병풍쌈.

역시 병풍쌈(취)이다.

특히 이렇게 연하고 어린순은 대까지 다 먹을 수 있어서 좋다.강하지 않고 은은한 맛과 독특한 향기는 쌈밥용으로 지존이다.

병풍쌈이 있다면 단순한 집된장 하나만 있어도 최고의 쌈밥으로 손색이 없다.

 

 

 

▲△ 참당귀.

참당귀순 고유의 향기와 맛은 쌈밥용으로 역시 손색이 없다.

 

 

 

▲△ 풀솜대.

약간 비릿한 풀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맛과 식감이 일품이어서 쌈용으로 나쁘지 않았다.

데쳐서 먹으면 더 맛있는 나물이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