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산기(逍風山記)...32.
봄맞이 산행길...
조금 늦게 피는 산벚꽃을 찾아 산길을 걸었다.
가파른 계곡으로 두릅을 찾아 내려서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 4월 16일(일,음력:3.20),09:02'-14:26'(05시간 24분),이동거리(도상): 7.6km,출발지고도: 86m,최고고도: 471m. 경기도.단독산행.
▲△ 두릅.
서울근교(경기권)에도 두릅순이 올라왔다.아직 조금 일러 전체 중에서 대략 20%정도만이 이렇게 순이 적당하게 올라왔지만 하루가 다르게 순이 올라올 것이다.
두릅순은 나물로써 봄에 다른 나물보다 상대적으로 일찍 먹을 수 있는 것에 속하고, 그 맛도 일품이어서 늘 인기가 많다.
▲△ 청미래덩굴.
청미래덩굴도 싱그러운 잎사귀를 보여준다.지난해 달렸던 열매도 아직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붙어있어 보기 좋다.
▲△일본 잎갈나무.
뭐든지 새순은 예쁘고 아름답다.
▲△ 산벚나무꽃.
도심에서 피는 벚나무꽃보다 산벚나무꽃은 1-2주일정도 늦게 꽃이 핀다.도심에서 벚꽃놀이을 가보지 못 했다면 산벚나무꽃 구경을 가보는 것도 좋다.
▲△ 산길에 핀 참꽃.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어 눈길이 직접적으로 가지 않지만 그래도 봄꽃하면 진달래다.지나가다가 활짝 핀 진달래꽃을 몇 개 따서 입에 넣으면 그 고유의 맛이 나쁘지 않다.
▲△ 고깔제비꽃.
등산로 옆에 아름답게 피어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산에 들어서서도 꽃을 아는 사람만이 아는 만큼 본다.
땅에 딱 붙어있어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고, 일단 보아도 자세를 낮추어야만 제대로 볼 수 있지만 보게되면 그 아름다움은 적지 않다.
▲△▽▼ 두릅의 향연 감상하기.
등산로를 걸으며 봄꽃놀이를 하다가 험하기로 유명한 계곡으로 내려서니 올해에도 실한 두릅이 반겨준다.
오늘 찾아간 곳이 내가 아는 두릅군락지 중에서 제일 먼저 두릅맛을 보여주는 계곡이다.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그래도 서두르는 것들은 제법 간섭할 만큼 크게 자랐다.
두릅이 나는 곳은 언제가더라도 맛을 볼 만큼은 있는 것 같다.
▲△ 어수리.
매년 먹어보겠다고 하지만 잘 안되는 어수리다.나물철이면 곰취 병풍취등 워낙 잘 알려진 것들이 많다보니 그냥 눈요기만 하면서 보내게 된다.
▲△ 하산길.
봄날씨가 여름날씨처럼 더웠다.물도 구할 수 없는 산이다보니 물이 부족해서 갈증이 몰려왔다.이럴 때면 깊은 계곡이 그립다.
본격적으로 나물철이 도래했다.됀장과 밥만가지고 산에가도 여기저기 먹을 게 천지니 즐겁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