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산기(逍風山記)...9.
너덜겅 풍경을 보러 떠난 산행...
오랜만에 너덜겅의 시원한 풍경을 보러 산행길에 올랐다.
마가목과 다래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너덜겅으로 다녀왔던 하루...
해마다 찾아 가다보니 가끔씩 그리워진다.
새벽에 비가 조금 내렸었는지 산행지는 습도가 높고 후텁지근했다 .
오늘도 익숙하지 않은 길로 올라가 보기...
그러나 특별하게 보이는 것들은 거의 없고 땀만 비오는 듯 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한 조각일 뿐이다.
사람도 거의 그렇다.!!!.
★주의(참고): 13번째 사진에 (뱀) 사진이 있습니다.
*2016년 8월 24일(수,음력:7.22),08:38'-17:07'(08시간 28분),이동거리(도상): 9.0km,출발지고도: 316m-최고고도: 1,207m. 경기도 가평군.단독산행.
▲△ 칡꽃.
진입로에 칡꽃이 예쁘게 피었다.
▲△ 노란망태버섯.
잣나무 숲에 오직 이 노란망태버섯만이 화려했다.새벽에 소나기성 비가 내렸는지 숲 속 땅은 촉촉했다.
▲△ 지능선 풍경.
계곡에서 도상으로 계획했던 지능선으로 올라서니 습한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보고 싶어하는 버섯들은 흔적도 안 보인다.
▲△ 지능선에서 어렵게 본 노랑싸리버섯.【고도:755m】
▲△ 노랑싸리버섯.
올해에는 싸리버섯 만나기가 참 힘들다.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다보니 버섯 자체가 나와도 버티기 힘이든다.
▲△▽▼ 산느타리버섯..【고도:768m】
▲△ 주능선으로 올라온 후 본 풍경..【고도:805m】
등산객이 지속적으로 다녔기에 이렇게 오솔길이 예쁘게 만들어졌다.
▲△ 칠점사?
이 번 산행에도 2마리의 독사를 보았다.바위가 있고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능선상 오르막길 가까운 거리에서 갑자기 눈에 들어오면 심장이 쿵하고 놀란다.
위장색을 하고 있어서 쉽게 구분되지 않는 이 놈은 경험을 해보지 않아도 얼마나 쎈지 알 수 있을 만큼 외형만으로도 위협적이다.
▲△▽▼ 주능선길에 핀 둥근이질풀꽃.
가을로 가는 요즘에는 주로 주능선 부근에서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다.
▲△▽▼어수리꽃.
▲△ 참취꽃.
▲△ (하늘)말나리 씨방.
▲△ 동자꽃.
▲△ 주능선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 주능선 정상에서 본 풍경들..【고도:1,179m】
▲△ 아래 하얗게 보이는 너덜겅.
▲△ 잣나무에 큰잣이 하나 열렸다.
▲△▽▼ 바위떡풀꽃.
▲△ 진범꽃.
▲△ 너덜겅 풍경..【고도:1,137m】
▲△▽▼ 너덜겅 주변에 있는 마가목.
▲△ 노란 마가목열매.
마가목열매가 연두색에서 점차 노랑색으로 변해간다.9월 달에 다 익으면 짙은 빨간색이 된다.
▲△ 너덜겅 한 편에 있는 다래나무.
지난 해 10월에 다래를 따러 찾았더니 이미 선객이 다녀가서 아주 조금만 취해 왔었다.그 다래열매로 담금주를 담그어 술맛을 보았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
▲△ 다래열매.
두 개를 따서 속을 살펴보니 아직 씨가 검게 변하지 않았다.씨가 검게 변해야만 제대로 익은 다래열매다.
▲△ 너덜겅 풍경.
이 번 산행의 목적지는 너덜겅이었다.
마가목열매와 다래열매를 한 곳에서 취할 수 있는 보물창고며 답답한 마음을 한 번에 해소해 주는 환상적인 풍경이 있는 곳이다.
아직 열매의 채취시기로는 둘 다 일러 빈배낭이었지만 보는 즐거움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 금강초롱꽃.
▲△▽▼ 참당귀꽃 봉오리
참당귀가 꽃을 준비하고 있다.참당귀는 꽃이 피면 씨를 만들고 그 해 생을 마감한다.
▲△▽▼ 잔나비불로초..【고도:1,030m】
▲△ 하산길 풍경.
하산길도 분위기만 좋다.그 흔한 버섯 한 개가 보이지 않는다.새벽에 비가 온 후라서 땅은 건조해 보이지 않았지만 역시 보이는 게 없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