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無心閑)산행...85.
봄소풍처럼 떠난 꽃구경산행...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간섭하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나의 하루가 짧았다.
그리고...
*2016년 4월 6일(수,음력:3.1),09:42'-18:29'(08시간 46분),이동거리(도상): 9.1km,출발지고도: 369m-최고고도: 1,282m,강원도 화천군.단독산행.
▲△ 처녀치마(고도:764m)
하산길에 본 처녀치마다.일반적으로 계곡의 습한 곳에서 많이 보이는데 가끔씩은 능선길 주변 약간 습한 곳에서 보이기도 한다.
처녀치마의 아름다움은 이렇게 꽃이 필 때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매발톱 어린 순.
▲△ 금낭화순.
무언가 궁금했는데 불친님들인 청출어람님과 검객님께서 알려주셨다.이렇게 순으로 올라오는 것들도 구분해 내시니 존경스럽다.
▲△ 점현호색.
▲△ 미치광이풀.
요즘 계곡 주변의 대세는 이 미치광이풀인 듯 싶다.여기저기 많이도 보였다.
▲△ 황철상황버섯(고도:583m)
산행시마다 꼭 하나둘씩은 상황버섯을 보여준다.역시 관심을 두고 찾으면 눈에 보인다.
▲△ 는쟁이냉이.
계곡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다.가뭄으로 인해서 그런지 그 개체수가 많지는 않았다.
▲△ 소박한 점심 한 끼.
재래식된장과 양많은 밥 한공기,막걸리 한 병.그리고 계곡에서 채취한 는쟁이냉이 조금.
아주 소박한 쌈밥이다.참당귀나 곰취순이 나왔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직은 이르다. 는쟁이냉이가 조금 맵기 때문에 아주 조금씩 쌈으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 올괴불나무꽃.
꽃이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작지만 참 아름답다.
▲△ 접골목순.
▲△ ▽▽는쟁이냉이.
▲△ 계곡 중상류의 풍경(고도:753m)
▲△ 올괴불나무꽃.
▲△▽▽ 노루귀꽃(고도:893m)
노루귀꽃도 작다.낙엽이 많은 곳에 이 작은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 있으니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흰색이 가장 많이 보이고 그 다음이 파랑색 그리고 옅은 분홍빛이 도는 것들이 눈에 보였다.
노루귀꽃도 요즘 대세다.
▲△ 꽃황새냉이.
▲△ 박새.
▲△▽▽ 너도바람꽃(고도:997m)
너도바람꽃이 아직도 보였다.같은 고도라면 이 곳이 다른 지역보다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듯 싶다.
지난 번 홍천내면지역의 더 높은 고산지역에서도 계곡에 이렇게 얼음이 많지 않았었고 너도바람꽃을 더이상 보지 못했었다.
▲△▽▽ 다람쥐꼬리(고도:1,096m)
천 미터 이상지역 습한 곳 중 침엽수 아래에서 많이 발견된다.겨울에도 싱싱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자주 사진에 담는다.
▲△▽▽ 만년석송(고도:1,157m):상록 여러해살이풀(양치식물)
다람쥐꼬리와 서식환경이 일치한다.다람쥐꼬리가 발견되는 지역에 주로 같이 보였다.흔하지 않지만 고산습지를 자주 산행하다보면 자주 보게된다.
황갈색으로 보이는 것이 포자주머니다.
▲△ 잔나비걸상버섯(고도:1,227m)
멀리서 볼 때는 말굽버섯이었는데 가까이 가보니 잔나비걸상버섯이었다.흔한 버섯이었지만 하트모양을 하고 있어서 사진에 담았다.
▲△ 개회상황버섯(고도:1,257m)
조금 높은 지역의 능선 가까운 곳에서는 이렇게 개회상황버섯이 뭉툭하고 예쁘지 않다.그나마 상태도 좋지 않아서 간섭하지 않고 눈요기만 했다.
▲△ 노루귀꽃(고도:1,181m)
능선길로 하산을 시작하면서 본 노루귀꽃.중간중간에 많이도 보였다.
▲△ 처녀치마(고도:764m)
고고하다.주변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능선길에 오직 이 한 개체만 꽃을 피웠다.예상되지 않는 지역에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은 바쁜 하산시간을 늦추게 한다 .
▲△ 진달래꽃.
진달래꽃은 다 피어 색이 연해지는 때보다 이렇게 만개하지 않았을 때 더 매혹적이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