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無心閑)산행...76.
흐린 날씨...
내 마음도 흐렸다.
너덜겅을 찾아 떠난 산행...
을씨년스러운 날씨만큼이나 하늘도 땅도 다 칙칙했다.
그리고...
*2015년 11월22일(일,음력:10.22),09:14'-17:28'(8시간 13분),이동거리(도상): 13.3km,출발지고도: 196m-최고고도:1,244m,경기도 가평군.단독산행.
▲▲ 올려다 본 너덜겅의 큰 바위들.
경사가 높은 지역임에도 큰 바위들이 더 굴러 떨어지지 않고 각자 제 자리를 잡고 모여있다.
각각 따로 놓고 본다면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바위들이지만 이렇게 모여 있으니 거친 느낌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너덜겅의 풍경은 역시 이 바위의 질감을 가까운 곳에서 느껴보고 그 다음에 감상해야 제 맛이다.
▲▲ 는쟁이냉이(산갓나물)
요즘 계곡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눈에 잘 들어오는 식물이 이 는쟁이냉이다.
▲▲ 바위위 낙엽사이에도 여기저기 싱싱한 는쟁이냉이가 보였다.
▲▲ 첫 번째 너덜겅(고도:866m)
▲▲ 출발지점에서 안양,산본지역에서 오신 단독산행객을 만나서 점심전까지 같이 했다.동행이 내뒤를 따라서 아주 조심스럽게 너덜겅에 올라서고 있다.
호기심에 따라 오셨는데 산행경험도 풍부하고 열정도 대단한 분이었다.각자 계획한 경로가 달라서 잠시만 같이하고 점심전에 헤어졌다.
사진에 나온 사람의 크기와 바위들의 크기를 상대적으로 비교해 보면 바위가 얼마나 큰 줄 알 것이다.
▲▲ 너덜겅 바위위에 자리잡은 생명체들.
▲▲ 일엽초와 이끼류.
▲▲ 말굽버섯.
너덜겅을 통과해서 지능선으로 올라서니 말굽버섯이 눈에 보였다. 아직 작다.
▲▲ 아직 유생인 말굽버섯.
▲▲ 두 번째 너덜겅.(고도:1,157m)
▲▲ 너덜겅에 펼쳐 놓은 소박한 점심식사.
▲▲ 아름다운 풍경이 반찬이다.
바람막이 자켓을 입었는데도 쌀쌀한 기운이 몸을 파고들었다.겨울로 가는 바람은 역시 다르다.
나는 산행 중 점심식사는 아름답고 전망이 좋으며 신선한 느낌이 있는 곳에서 먹는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그렇다보니 늘 밥자리를 찾느냐고 시간의 공을 많이 들인다.편하고 안정되고 바람의 간섭이 없는 곳에서의 식사는 그저 먹기다.
그저 먹기....?
슬픔이 가슴 속 저 어두운 곳에서 밀려 나온다..^^*
▲▲▼▼ 너덜겅 풍경감상.
▲▲ 앞에 보이는 능선 아래에 다녀온 너덜겅이 살짝 보였다.
▲▲ 하산을 위해 선택한 능선.
▲▲ 하산길위의 낙엽들.
▲▲ 비 온 후라서 계곡에도 물이 많았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