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기(藥草記)

무심한(無心閑)산행...61.

우투(utu) 2015. 8. 17. 09:07

두 해동안 철원에 자주 갔었다.

아들이 철원에서 군생활을 하는 터라 면박을 얻어서 펜션에서 주로 지냈지만 이틀 중 하루는 산행을 하기도 했었다.

병장계급을 달고도 면회/외박에 목숨을 거는 것을 보니 병사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철원과 화천의 경계지역으로 싸리버섯 산행을 나섰다.

오직 싸리버섯에만 촛점을 맞추어 산행했다.

늘 그렇지만 보고 못 보고는 기술이 좋아도 운이 좌우한다.

그리고...

 

*2015년 8월 16일(일,음력:7.3),07:35'-14:31'(6시간 56분),이동거리(도상):9.8km,출발지고도:362m-최고고도:835m,강원도 화천.단독산행.

 

▲▲ 싸리버섯.

철이 이른 지 아직 크기가 작다.싸리버섯은 치명적인 독은 아니지만 거의 독이 있어 잘 우려먹어야 한다고 들었다.그래서 지금까지 싸리버섯을 보아도 그냥 보는 것에 만족했었다. 버섯을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참 종류가 많다는 것이다.정확하게 알려고 하면 더 어려워진다.

 

▲▲ 산행시작점인 화천의 어느 마을.전방지대이기에 주변에 여기저기 부대가 많아서 시작점 정하기가 어렵다.

 

▲▲ 긴뿌리광대버섯.산행지 높낮이를 불문하고 참 많았다.

 

▲▲ 흰가시광대버섯.역시 참 많았다.

 

▲▲ 붉은싸리버섯.식용여부를 떠나서 참 예쁘다(고도:542m)

 

▲▲ 긴뿌리광대버섯.

 

▲▲ 노랑싸리버섯(고도:600m)

 

▲▲ 원추리.

 

▲▲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비슷한 버섯들이 많아서 아직도 구분하기가 힘든다.

 

▲▲ 흰가시광대버섯.너무 많아서 사진에 담기 그랬는데 앉은 자리가 참 예뻐서 담아왔다.

 

▲▲ 털귀신그물버섯.식용이라고 하는데 맛을 보기에는 부담스럽다.

 

▲▲ 그나마 전망이 좋은 곳에서 본 풍경.

 

▲▲ 달걀버섯.달걀버섯도 있었으나 귀했다.

 

▲▲ 긴뿌리광대버섯.

 

▲▲ 노랑싸리(고도:671m)

아직까지는 원하는 보라싸리버섯은 눈에 띄지 않고 색감 좋은 싸리버섯들만 가끔씩 보였다.

 

 

▲▲ 싸리버섯들이 경사 진 곳에 일렬로 자리잡고 있다(고도:642m)

 

 

 

 

 

 

▲▲ 그중에 하나를 뽑아서 뿌리를 보았다.

 

▲▲ 작고 예쁜 것이 내 손에 들어온다.비교적 깨끗하고 인간이 흉내낼 수 없는 색감이다.

 

▲▲ 무늬노루털버섯(개능이)(고도:599m)

능선 주변에서 본 개능이버섯.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것으로써 간신히 형태를 갖추었다.

 

▲▲ 물푸레싸리버섯(고도:597m)

아직 작아서 내 주먹만하다.저 짙은 보라색을 띈 버섯을 처음에 보라싸리버섯으로 오인했었다.어느 정도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적당히 끓이고 물에 우려내어내어 먹어야 할 듯하다.

 

▲▲ 전형적인 물푸레싸리버섯의 형태 .아직 작지만 몸체의 기둥은 역시 단단했다.

 

▲▲이번 산행 중 처음 본 것이라서 뿌리까지 사진에 담아 보았다. 

 

 

▲▲ 내 손바닥보다 더 큰 수원무당버섯.

 

▲▲ 붉은싸리버섯.싸리버섯 중에서 비쥬얼은 최고다.

 

 

▲▲ 무늬노루털버섯(개능이버섯)(고도:761m)

능선 정상에서 보았다.아직 이른 시점인지 개능이를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맛이 능이버섯과 달리 매우 쓰다고 하는데 먹어 본적은 없다.

 

▲▲ 뒤집어 놓은 개능이버섯.

 

▲▲ 마귀광대버섯.

 

▲▲ 적갈색애주름버섯.

나무가 썩어서 생긴 절구통모양의 홈에 버섯들이 잘 자라고 있다.

 

▲▲ 붉은싸리버섯.

 

 

▲▲ 꾀꼬리버섯(오이꽃버섯)

아주 작다. 큰 것은 100원짜리 동전만하다.나뭇잎에 가려진 것을 걷어내고 사진에 담았다.

 

▲▲ 붉은싸리버섯이 일렬로 사열을 받는 듯하다.

 

▲▲ 소나무 밑둥에서 자라는 좀싸리버섯(고도:712m)

 

▲▲ 보라싸리버섯(고도:685m)

하산길에 접어들어 천둥이 멀리서부터 치는와중에 갑자기 내눈에 들어왔다.반경 10m전후에 군락을 이루고 모습을 보여주었다.역시 버섯을 보는 것은 운이 좌우한다.

 

▲▲ 색이 예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독성이 적어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을만하다.

 

▲▲ 적당히 큰 보라싸리버섯.

 

▲▲ 일부는 이렇게 벌써 도태되기 시작한 것도 보였다.

 

 

▲▲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것과 거의 다 도태되는 것이 같이 있다.

 

 

▲▲ 주위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 오가며 적당한 것들로만 채취해서 모아 놓았다.그자리 바로 우측에 연기색만가닥버섯도 보인다.

 

▲▲ 연기색만가닥버섯.

이 버섯을 마지막으로 사진에 담고 서둘러 하산했다.천둥소리와 같이 소나기성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다행히 큰 비를 맞기 전에 하산완료 했다.

 

※버섯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오니 혹시 잘 못 기재한 이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