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行記)

아름다운 북한산 릿지길...6.

우투(utu) 2015. 6. 24. 10:24

온 날은 알지만 가는 날을 모르니 답답해 진다.

비워내고 싶은 많은 것들이 쌓여만 가니 더 그렇다.

거친길에서 몸을 혹사시키면 나을 줄 알았는데 숨소리만 거칠어 진다.

죄 많다.!!!

 

"앉아 바라보는 자여!!!.

그대가 보는 게 저 봉우리인가 아니면 그 위 하늘인가?"

 

봉우리도 아니고 하늘도 아니요 눈을 감고 마음을 다스릴 뿐이다.

오직 무아경(無我境)에 이르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일시:2015년 6월 23일(화),11:26'-17:57'(6시간 31).산악회 합류 후 단독산행.

*경로:산성입구-북장대지능선-노적봉-만경대-위문-산성입구(원점회귀:7.7km)

 

↑↑ 만경대 1봉 테라스에서 백운대와 인수봉을 향해 앉으며...

 

홀로 산에 오르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그 중 가장 설명하기 쉬은 이유는 바로 사람의 간섭이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개 묻는다. 외롭지 않느냐고...

 

렇지 않다.

산정(山頂)에서 보내는 혼자만의 정적(靜的)인 시간은 그 자체로 참선의 시간이고 사색의 시간이다.

 

↑↑ 노적봉을 올라 가면서 본 돌양지꽃

 

↑↑ 중나리꽃.

 

↑↑ 처녀치마

 

↑↑노적봉 서봉에서 본 만경대.바로 가깝게 우측 앞에 보이는 것은 노적봉 동봉이다.

 

↑↑ 같은 방향이지만 이렇게 생명력 강한 나무의 잎사귀가 더해지면 풍경이 부드러워진다.

 

↑↑ 노적봉까지 동행했던 산악회 회원들.평일 산행인데도 많이 참여했다.

 

노적봉안부까지 같이 하고 그 곳에서 헤어져 나는 홀로 만경대 능선길로 올라갔다. 

 

↑↑ 노적봉 동봉에 있는 명품소나무.뒤에 나오는 만경대 1봉에 있는 소나무와 비교해 보시라. 둘 다 명품이다.

 

↑↑ 노적봉 동봉에서 본 만경대.

 

↑↑ 노적봉 안부에서 바로 만경대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면 뒤로 이런 풍경과 만난다.

 

↑↑ 만경대 릿지길 사랑바위 윗부분에서 본 용암봉.

 

↑↑ 진행방향으로는 만경대 1-2 봉이 보인다.

 

 

↑↑ 좌측으로는 넘어서 온 노적봉도 보인다.

 

 

↑↑ 더 올라가면 백운대도 보이기 시작한다.

 

 

↑↑ 잠시 쉬어가며 담은 사진.

 

↑↑ 지나온 용암봉 방향 길.

 

↑↑ 진행방향인 1봉 우측바위에 등산객들이 보였다.이 등산객들은 나와 헤어진 후 만경대구간을 우회한 그 회원들이었다.

 

↑↑ 조금 더 당겨보았다.

 

↑↑ 좌측으로는 원효-염초봉이 보였다.

 

↑↑ 뜀바위.뜀바위 위에는 이렇게 큰 구멍이 있다.

 

↑↑ 돼지바위.돼지인지 강아지인지 모르지만 거친 동물은 아니게 보인다.

 

↑↑ 입 안에 뭔가 올려져 있다. 뭘까?

 

↑↑ 감자떡이다. 누군가 통과하면서 올려 놓고 갔는데 재미있다.

저 감자떡을 돼지인지 강아지인지 먹기를 바랬을까?

음식이 남아서 올려 놓고 가지 않았을 것이다.그저 생김새가 너무 재미있어 그래 봤을 것이다.

누군가가 여기와서 즐거웠다면 그 것으로 족했을 것이다.

 

나는 즐거웠고 기분이 좋아졌다.

 

 

↑↑ 어디가나 명산이면 있는 통천문.

 

 

↑↑ 2 봉을 가까이 접근하니 백운대도 이제는 온전히 보였다.

 

↑↑ 염초능선도 한 눈에 보였다.

 

↑↑백운대 옆에 서 있는 인수봉도 보였다.

 

↑↑ 안전조치로 잠시 통제하는 중이라서 인수봉에는 클라이머가 없다.

 

↑↑만경대 1봉.

 

↑↑ 용암봉.

 

 

↑↑ 만경대 1봉에 있는 명품소나무.

 

↑↑주위 풍경과 참 잘 어울린다.

 

 

↑↑▼▼ 1봉 테라스에서 본 풍경들.

 

 

 

 

↑↑ 늘 그랬지만 테라스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이렇게 앉아서 눈도 감고 사색도 해 본다.

 

↑↑ 이렇게 누워도 보았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