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無心閑)산행...54.
" 그대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나는 온 곳도 모르고 갈 곳도 모른다!!!......
그저 물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떠났을 뿐이다."
그것도 병(病)이다......^^*
숲이 우거진 습한 계곡상류는 몸 움직이기 어려웠다.
짧은 거리지만 거친 길을 오르내렸다.
그리고...
*2015년 6월 3일(수),09:49'-17:09'(7시간 20분),이동거리:5.5km,출발지고도:883m-최고고도:1,304m,강원도.단독산행.
↑↑ 큰앵초.
눈에 보이는 거의 대다수의 큰앵초꽃은 진한 자주색으로 꽃을 피웠다.이 큰앵초는 자주색의 기운이 살짝 도나 자주색이 거의 빠져 흰색바탕쪽에 가깝다.
↑↑큰앵초꽃.
많이 보이는 짙은 자주색 꽃보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색의 꽃을 피웠으니 더 귀하게 보인다.
↑↑ 큰앵초.
이 큰앵초의 꽃은 거의 흰색 바탕으로 꽃을 피웠다.
↑↑ 은대난초.
↑↑ 은대난초꽃.
↑↑ 박쥐나물(박쥐취)
온 산에 박쥐나물 천지다.고도가 높은 지역임에도 곰취나 참당귀는 거의 보이지 않고 큰박쥐나물만 눈에 들어왔다.
↑↑ ▼▼큰앵초들의 천국이다.
고도가 높고 습한곳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는지라 계곡 여기저기에 참 많이도 보였다. 서두른 놈들은 벌써 꽃이 지려하고 늦은 놈들은 이제 꽃이 한창이다.
↑↑ 고도 1,100m 전후에 물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계곡 최상류 지역이라서 물길은 눈에 보이지 않고 바위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만 작게 들렸다.
↑↑ 습한지역을 좋아하는 도깨비부채.
도깨비부채도 온 산에 천지였다.도깨비부채도 꽃을 피우니 예쁘다.
↑↑ ▼▼ 다시 시작된 큰앵초들의 향연.
↑↑ 고도 978m지점의 계곡 물길.
이 작은 폭포 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 준비해 간 소박한 점심식사.
계곡 주변에서 채취한 참당귀순과 곰취로 쌈밥을 먹었다.나물철에는 간단하게 밥과 쌈장만 준비하면 이렇게 소박한 한끼가 마련된다.
↑↑ 점심식사 자리에 있는 작은 폭포수밑 바위에는 바위떡풀도 보였다.
↑↑ 큰 참당귀.
↑↑ ▼▼ 이어지는 큰앵초들의 향연.큰앵초들이 모여 있지는 않았지만 거의 군락수준으로 많이 보였다.
↑↑ 산꿩의다리.
↑↑▼▼ 고도 950m 정도에서 보이는 계곡풍경.
↑↑ 도깨비부채꽃.
도깨비부채는 천지였으나 꽃 핀 것들은 거의 보기 어려웠다.
↑↑ 도깨비부채꽃.
↑↑ 는쟁이냉이(산갓나물)
↑↑ 는쟁이냉이가 꽃이 진 후 씨방을 달고있다.
↑↑▼▼ 고도 982m지점에 있는 이끼폭포.
↑↑ 15m정도의 이끼폭포는 살아있는 생명같다.
↑↑땃두릅나무.
산행 중에 가끔씩 보게되는 흔하지 않은 식물이다. 귀하고 소중한 보호종이라서 눈여겨 보지만 간섭하지 않는 원칙을 늘 지킨다.
↑↑ 고도 1,200m 전후에는 마가목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 인가목.
장미꽃 보다 조금 작았지만 꽃에 기품이 있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며 저 나무의 까시로 인해서 늘 이동하다가 손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 고도 972m 원점회귀로 하산길에 어렵게 본 병풍취.
병풍취가 단풍취등에 숨어 자란다. 주위에 큰 것들이 없는 것을 봐서는 사람들의 간섭에서 살아남은 것들로 보였다.
잎을 만져보니 작지만 이미 나물로써의 시기는 지났다.그냥 본 것으로 만족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