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行記)

연인산-칼봉산산행.

우투(utu) 2014. 8. 10. 12:07

숲으로 여행을 떠났다.

숲에는 벌써 이른 가을 냄새가 선선하게 났다.

 

능선의 소박하고 부드러운 오솔길과 그 가을 냄새가 어울려 하루가 상쾌했다.

더운 기운을 가시게 해주었던 시원한 바람도 하루종일 불어와 오솔길과도 잘 어울렸다.

그리고...

 

*2014년 8월 9일(토).10:35'-18:30'(7시간 55분).거리:18.6km.출발지고도:369m-최고고도:1,068m.산악회 공지에 참여해서.

(경로:백둔리-소망능선-연인산정상-매봉-칼봉산정상-용추계곡)

 

▲ 연인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여름휴가와 주말이 겹치어 서울 사당역에서 백둔리 주차장까지 3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했다.교통 체증이 지루하기도 했지만 주말에 다니는 산행에서는 늘 그것을 감수해야만 한다.

 

▲ 백둔리에서 소망능선방향으로 등반이 시작되었다.

 

▲ 경사가 제법있는 흙길이 계속 되다 보니 쉽지 않은 산행이 되었다.등산은 원래 처음 1-2시간이 힘들다.

 

▲ 계속 오르막길이다 보니 숨이 턱까지 올라온다.

 

▲ 소망능선 3.4km구간.역시 부드럽게 보이는 연인산도 산이다.

 

▲ 소망능선을 오르고 나니 연인산 정상까지는 그저 숨돌리기 구간이 된다.

 

▲ 연인산 정상 표지.

 

▲ 연인산은 낮게 보여도 1,000m급 산에 들어간다.

 

 

 

▲ 연인산 정상 북쪽 방향으로 가까운 곳에 명지산도 보인다.

 

▲ 연인산 정상에서는 진행 방향으로 멀리 운악산도 보인다.

 

▲ 연인산에서 우정봉방향으로 능선길이 이어져 있다.

 

▲ 연인산 정상에서부터 저 능선길을 매봉에 이르기까지 길게 걸었다.

 

▲ 표지판도 아주 깨끗하고 견고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 뒤 돌아 본 연인산 정상(좌). 저 능선 우측에서 좌측으로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길로 연인산 정상에 이르렀다.

 

▲ 꽃이 귀했다.원추리 꽃이 만개를 했다.

 

▲ 드디어 시작된 능선길 탐방.

 

연인산  전망만은 아니올시다다,오직 능선길만이 연인산에 있을 뿐이다.그 능선길은 완만하고 숲속에 들어 온 것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오히려 능선길보다는 산 허리에 자연스럽게 나 있는 오솔길 같다.

 

▲ 키 높이 잡목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길은 살아있어 움직이는 동물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 동물 중 그 길에 가장 큰 공이 있는 동물은 사람인듯 싶다.

뱀처럼 구불거리게 만들어진 오솔길은 늘 눈도 마음도 정화시켜준다.

 

▲ 진행방향의 저 산등성이 숨겨진 능선상에 오솔길이 있다.

 

▲ 가을을 알리는 싸리나무가 길 옆에 소박하게 꽃이 피었다.그 꽃은 사람 키 높이에서 지나가는 등산객을 맞는다.

 

▲ 풀과 잡목을 헤치며 길을 걷는다.

 

 

▲ 길게 이어진 등산객들의 뒷 모습이 오솔길과 잘 어울린다.

 

 

 

 

 

 

 

 

▲ 많은 사람이 오가며 만든 길이 군데군데 넓게 만들어 진 곳도 있다.

 

 

▲ 그러나 가끔은 저렇게 오솔길 사이로 무성하게 자란 잡목속에 숨기도 한다.

 

 

 

 

▲ 가끔씩 보여주는 트인 전망은 그저 그렇다.

 

 

▲ 매봉으로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길,,

 

▲ 구불거리는 능선길을 오르내린다.

 

 

▲ 가끔씩 남사면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풀들이 춤추기도 한다.

 

 

 

▲ 유난히 이 버섯이 많이 보였다.(접시껄껄이 그물버섯-추정)

 

▲ 칼봉산 정상에서 용추계곡으로 하산하여 물길도 건넌다.

 

 

 

연인산의 보물은 능선으로 나 있는 오솔길이다.

연인산 정상에서부터 우정봉- 매봉으로 이어지는 7km구간이 연인산의 백미(白眉)다.

 

화려하고 장쾌한 전망에 식상했다면 그 길을 가 볼만하다.

명품은 소박하고 투박하며 화려하지 않은 특성이 있고 그 명품을 구분할 줄 안다면 산에 고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