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無心閑)산행...24.
데미지(Damage)..
지난 해 말 무렵 내 몸에 데미지가 왔다.
몸의 기운이 어느 기점으로 해서 꺽였다.정확한 원인도 모르고 아는게 두렵다.
치유( 治癒)..
더 깊어질까 두렵지만 시간을 가진다.
그 치유로 나는 홀로 산행을 하고, 그 산행은 늘 거칠고 극적이다.
그 방법이 무지몽매(無知蒙昧)하지 않았기를 기대하면서..
그리고..
*2014년 4월 16일(목).05:50'-19:05'(약, 13시간 ),단독산행.출발고도:677m,최고고도:1,509m.이동거리:15.6km
▲ 분비상황버섯(1,200m지점).
분비나무 하나에 4형제가 붙었다.그 중 두 개. 신혼부부 같이 나에겐 보였다.면사포를 쓴 신부가 인상적이다.
▲ 산행지 초입 계곡모습.
▲ 아주 긴 임도를 통해서 들어갔다.
▲ 능선으로 먼저 오르는 중에 본 말굽버섯.이 곳은 아직도 대부분 진달래가 꽃을 못피웠다.
▲ 얼레지.능선 주변에 지천이다.
▲ 노루귀꽃.역시 얼레지와 같이 많다.
▲ 색이 하늘색꽃도 있다.
▲ 자작나무 잔나비불로초 버섯들.
▲ 얇게 붙은 자작편상황버섯.
▲ 참당귀순.
▲ 참당귀가 고사목위에 자리잡고 있다.
▲ 제법 큰 잔나비걸상버섯. 잔나비걸상버섯들은 나에게 이제 관심밖에 있으나 눈은 즐겁다.
▲ 드디어 만난 분비상황버섯들.
지난 번 산행때는 너무 높아서 눈으로 구경만 하고 왔으나, 이 번 것은 내 가슴 높이에 달려서 사진에 담기에도 제격이었다.
작은 것 한개는 나무 하단에,중간에 두 개,그리고 높이 5m지점에 한 개가 붙었다.
▲ 어떻게 하얗고 고운 낙옆이 저 분비상황버섯에 붙었는지 모르지만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 저 낙엽 하나로 분비상황이 사람의 얼굴로 연상된다.
▲ 하단에 붙은 조금 작은 분비상황버섯.
▲ 상단에 붙은 분비상황버섯 한 개.
▲ 자작나무 잔나비불로초버섯.
▲ 산 정상에서 본 얼레지.
▲ 산 정상 모습. 아직 나무들에 순이 올라오지 않았다.
▲ 계곡으로 내려 서면서 보이는 분비나무에 뭔가 붙었다.
▲ 소나무잔나비.
▲ 조금 먼 곳에서도 잘 보이는 말굽버섯들.
갑자기 눈에 들어왔는데 그 현시(現時)는 늘 가슴떨리게 한다.
▲가까이 가 보니 먼 곳에서 보는 것보다 더 많이 붙었다. 작은 것까지 11개다.
▲ 요즘엔 이 렇게 많이 붙은 말굽버섯을 보기도 힘들도 말굽버섯들도 귀하다.
▲ 하산하면 서 본 말굽버섯 한 개.
▲ 잘 보이지 않지만 저 나무에 말굽버섯 큰 것 2개.작은 것 4개가 붙었다.
더 욕심부릴 상황도 아니고 나무가 너무 높아 올라서기가 어렵다.언젠가 꼭 필요한 누군가의 몫이다.
▲ 하산하면서 본 계곡모습.
▲ 원점회귀로 다시 임도를 만나서.
▲아름다운 임도길..지금이 걷기 좋고 분위기도 포근하다. 조금 더 지나면 임도길도 숲이 된다.
그러나,임도길은 갔을 때 그 당시가 항상 최고 좋은 때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