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일기(小小日記)
자연을 담은 담금주...6
우투(utu)
2014. 3. 5. 10:37
세월은 버섯을 치장(治粧 )한다.
그 治粧은 황금색으로 곱게 하기도 하지만 이끼와 공존으로 변장(變裝)을 하기도 한다.
그 치장과 변장으로 병꽃상황 버섯의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은 세월의 무게만큼 더해진다.
역시 꽃과 버섯과 사람은 치장했을 때 대체로 더 이쁘다.
▲ 너덜지대 습지에 자라는 버섯이라서 숙주목 하단에 붙었을 경우 이끼와 공존하는 경우도 많다.
▲ 그래도 갓의 밑면엔 황금색이 그대로 살아있어 겨우 구분이 된다.
▲이끼로 그 몸을 숨기지 않아도 갓 윗면이 나무의 색깔과 닮아 있어 위로부터 구분하기는 조금 어렵다.
▲잘 다듬어진 병꽃 상황버섯들.
▲말려진 뒤 담금주병에 담그어졌다.(담금일:2014년 2월 25일▶사진:2014년 3월 5일) 25도 3.6리터.
▲거실 장식장에 자리잡은 또 하나의 담금주.
▲다금한지 1주정도에 색이 벌써 연한 황금색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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