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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기(藥草記)

무심한(無心閑)산행...28.

1,400m가 넘는 고산지대..

계곡으로 접근하여 능선 정상에 오르니 1,400m가 넘어 선다.

그 능선 정상에서 곰취 쌈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1,300m전후의 가파른 계곡 숲길을 걸었다.

 

아니, 걸은 게 아니고 거의 기어 다녔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초입의 계절이라서 숲 속은 길 만들기 어려울 정도로 잎이 무성했다.

하루가 그렇게 거칠게 갔다.

그리고..

 

*2014년 5월 31일(토),08:36-18:24(약 9시간 30분),이동거리:9.67km,출발지고도:668m,최고고도:1409m.단독산행. 

 

 ▲ 대물 분비상황(820g)

산행 중 분비상황을 보기는 어렵지 않다. 단, 너무 높은 곳에 붙어 있어 대개는 그냥 눈요기로 만족한다.

3-4m 전후에 붙어서 나의 손에 들어 오는 것들은 그래서 거의 크기가 작은 것들 뿐이었다. 그런데, 이 존경 받을 만큼 나이를 드시고 크기도 큰 분비상황은 처음이다.

그 몸체에는 연륜이 깊게 각인되어 있었다.

 

 ▲ 임도 옆에 피어 있는 쥐오줌풀 꽃

 

  ▲ 야생화.이름을 알았었는데 잊어 버렸다.>>>할미꽃.할미꽃도 찾아 보니 그 종류가 다양했다.

 

  ▲ 매발톱 꽃.

 

  ▲ 귀화종인 지느러미 엉겅퀴 꽃.

 

  ▲ 본격적인 계곡으로 접어 들었다.(고도:748m)

 

  ▲ 바위틈에 자리 잡은 바위떡풀(바위취)

 

 

 ▲ 계곡에서 능선길로 올라 선 지점에서 본 박달상황버섯(고도:1,281m).쌍둥이 아랫 것은 360g정도 나간다. 이 정도면 대물에 속한다.

 

▲ 능선길에서 잘 보였으니 이 길이 사람의 발길을 거의 허락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아니면,내 눈이 좋던가?...

 

▲ 박달나무 고사목에 두 개는 쌍둥이처럼 붙어 있고 조금 작은 한 개는 그 상단에 붙어있다. 

 

▲ 개인적으로는 분비상황보다 박달상황 보기가 더 어렵다. 그 것도 아주 낮은 위치에 붙어 있어 사진에 담기도 쉬운 자리라면 더욱 더 그렇다.

 

▲ 위에서 담은 박달상황 버섯 갓 상단 모습.

 

▲ 조금 위에 붙은 박달상황 상단 모습.

 

 

▲ 황철상황버섯 유생.언젠가 이 곳을 지나는 필요한 사람에게 보일 것을 믿는다.

 

▲ 만병초 군락.

 

 

▲ 멀리 1,500m가 넘나드는 능선이 보인다.

 

▲ 키 큰 만병초. 경험으로 볼 때 만병초는 1,000m 이상에서 자라고, 만병초 군락지에 가면 상황버섯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 나도옥잠화.

옥잠란보다 그 크기가 크게 자란다. 고산지대에 능선주변 그늘진 곳에 자란다고 한다.역시1,300 전후의 능선 서사면에서 본 것이다.

고산지대에 일부에서 볼 수 있기에 만나기 어려운 식물이다.

 

 

▲ 군락을 이루고 많이도 보인다.그렇지만 이 곳 말고는 아직 나도옥잠화를 본적이 없다.이름이 유머스럽다.

 

▲ 참당귀

 

▲ 취나물은 맞는 듯 한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참 취나물이 아닐까???.

 

▲ 곰취.  1,300m전후의 계곡지대엔 아직도 잎이 연하다.

 

 

 

▲ 드디어 만난 대물 분비상황버섯.높이도 3m가 조금 넘는 위치에 붙었다.

 

▲ 저 높이면 슬링중 하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손으로 만질 수 있다.

슬링을 잘 활용하면 높지 않은 나무타기를 안전하게 할  수 있다.그래서 나는 항상 슬링줄을 가지고 다닌다.

 

 

▲ 바로 아래에도 분비상황이 붙었다.

 

▲ 큰 곰취.

 

▲ 큰 것은 내 얼굴보다 더 컸다. 곰취를 보러 온 것은 아니지만 내 가던 길을 자주 막아 섰다.

 

▲ 게곡 하단으로 내려와서 본 대물 잔나비불로초버섯.크기가 대략 직경 40cm가 넘어 보였다.

 

▲ 잔나비불로초가 아무리 이뻐도 내 관심 밖으로 벗어난 지 오래다.

 

▲ 계곡 하단으로 내려 와서 보이는 풍경.

 

▲ 물가엔 어김없이 동의나물이 유혹한다.

 

▲ 동의나물이 노란색 꽃을 피웠다.

 

▲ 산갓나물이라고 담아 온 것인데 자세히 보니 아닌 것 같다. 뭘까????.>>>금전초.

 

▲ 바위 밑에 자리 잡은 동의나물.

 

▲ 계곡을 벗어나며 마지막 한 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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